아름다운 것들

[스크랩] 리톱스, 다육이 파종법

못된 송아지 2010. 10. 15. 11:21

 

오늘은 그동안 벼르고 있던 다육이, 리톱스 파종법을 소개합니다~ ^^*

그 동안 너무너무 바빠서 사진만 찍어놓고 정리를 해서 올릴 시간이 없었는데..

파종철이 끝나기 전에 해야 할 것 같아 짬내서 올려봅니다.

제가 시간이 없어 밤에 파종을 해서 사진이 그닥 좋지 않은 점.. 양해해 주세요~ ㅎㅎㅎㅎ;

 

미리 말씀드리고싶은 것은..

제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저 역시.. 다른분들의 여러 다양한 파종법들을 찾아 공부해서

작년에 첫 파종을 시작했고.. 

그 과정을 보면서 또 다른 분들의 파종법을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보단 좀 더 나은 방법일꺼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 역시 1년은 지나봐야 정말 좋은 방법이었는지 아닌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그저 참고하시어

자신의 환경과 습관에 맞는 좋은 방법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리톱스, 다육이 파종법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올립니다.

 

 

 

< 준비물 >

화분

(사각 플라스틱 화분을 많이 쓰시는데.. 저는 구하기가 여의치않아 7cm 플라스틱화분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굵은 마사

(물빠짐용)

배양흙

(마사와 미립마사가 많이 들어간  마사:분갈이흙 = 6:4 정도로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던데..

제 경험에는 어릴때 양분이 적으니 잘 자라질 않더군요.. ㅠ_ㅠ;

그래서 우선은 잘 자라라고 마사:분갈이흙 = 5:5 혹은 4:6 의 비율을 사용하였습니다.)

미립금사

파종용 질석가루

비닐랩

이쑤시개

 

 

 

1. 화분 준비

 

 

사각형 플라스틱 화분이 공간도 더 활용하고 좋지만..

저는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해 그냥 일반 7cm 플라스틱 화분을 사용하였습니다.

더 작은 것은 물주거나 옮기거나 할 때 좀 더 번거로워서 별로..

더 큰 것은 흙이 필요이상으로 흙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어차피 본잎이 4~6장 정도 되면 화분을 옮겨줘야 하거든요~

말랑말랑한 화분은 이동시 위험하여 딱딱한 것으로~ ^^

 

그리고 플라스틱 스푼~

너무 딱딱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아래쪽에 설명하지요~ ^^

 

 

 

 

2. 굵은 마사를 깔아주세요~

 

 

높이는 적당히~ ^^; 

 

 

 

 

2. 흙을 담아주세요.

 

 

약간 다져주는 기분으로 흙을 담아주세요~

리톱스와 다육이의 씨앗은 정말정말 미세합니다~

처음엔 그걸 모르고 그냥 일반 씨앗처럼 뿌렸다가 아래로 다 흘러내려갔는지.. 하나밖에 발아가 안되서 맘상했드랬지요~ ㅠ_ㅠ;

한데 너무 다져주시면 안돼요~~!

너무 다져주면 나중에 뿌리내리기 힘들어한답니다~

그래서 조금 부드러운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눌러주면 제가 힘을 줘도 숟가락이 휘어져서 어느 이상 다져지지도 않아요~

일반 밥먹는 숟가락으로 다져주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화분 끝에서 1~1.5cm 정도까지 채워주세요.

 

 

 

 

3. 팔팔 끓인 뜨거운 물을 부어주세요. 

 

 

팔팔 끓인 뜨거운 물을 아래쪽에 흘러나올때까지 골고루 부어주세요~

흙을 소독하는 과정이랍니다~

어떤분들은 이 과정 후 전자렌지에 돌려주시기도 한다는데..

어차피 이 위에 살균제를 또 뿌리니 그냥 이정도만 해도 충분한 것 같아요~ ^^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나중에 올려놓을 씨앗들이 다 익지 않을까 걱정하지 마세요~

준비하는 과정에서 씨앗들이 익지 않을 정도로 식기도 하고..

또 저 열 덕분에 씨앗이 빨리 발아되는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물을 부어 구멍난 부분을 잘 정리해주세요~

대충 해주셔도 되요~ 이 위에 모래를 또 올릴꺼니까요~

 

 

 

 

4. 미립금사를 올려주세요.

 

 

사진처럼 고운 미립금사를 준비해주세요~

 

미립금사를 배양토 위에 올리는 이유는

씨앗이 발아하는데는 영양분이 전혀 필요없기 때문이랍니다~ ^^

오히려 발아 전 씨앗 상태일 때 거름기 많은 흙은 곰팡이를 유발시킬 수 있어요.. ㅠ_ㅠ

영양분은 씨앗이 발아 된 후.. 뿌리가 나온 뒤 부터 필요해요~

 

 

 

아까 담은 배양토 위에 미립금사를 5mm 정도 올려주세요~

대충 흙 색깔이 안보일 정도면 될꺼에요~ ^^

이정도면 씨앗이 발아해서 영양분이 필요할 때까지 배양토와 거리를 둘 수 있겠죠?

 

 

 

 

5. 살균제를 한 번 뿌려주세요.

 

 

너무 강하지 않게 살짝만 뿌려주세요~

살균제가 없으신 분은 그냥 물도 괜찮아요~

이 위에 질석가루를 뿌릴텐데.. 말라있으면 질석가루가 너무 날릴까봐 한 번 뿌려줍니다. 

 

 

 

 

6. 파종용 질석가루를 얇게 뿌려주세요.

  

 

파종 후.. 씨앗이 발아되기 전까지는 마르면 안돼요~!!

모래는 금방금방 말라버리므로 씨앗이 뿌려질 자리에 질석가루를 뿌려줍니다.

 

  

 

골고루 잘 뿌려졌나요?

 

 

 

7. 살균제(물)를 한 번 뿌려주세요.

 

 

씨앗이 잘 활착할 수 있도록 물을 살짝 한 번 더 뿌려줍니다. 

 

 

 

 

8. 씨앗을 뿌려줍니다.

 

 

이름표를 미리 준비해 주시구요~

(어쩌다보니 죄다 에케베리아..;;; 저.. 리톱스도 뿌리고.. 제라늄도 뿌렸어요~;;)

 

아.. 씨앗을 뿌리기 전..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봄엔 가능하면 하형종 다육이만 뿌려주세요~

물론 상관이 없을 수도 있겠는데...

제 경험으로는 동형종 다육(두들레야, 에오니움, 세덤 류.. 등)을 봄에 뿌렸더니 발아도 잘 안되고 잘 자라질 않더군요.. ㅠ_ㅠ

 

 

 

사진처럼 A4용지를 반으로 접어줍니다.

 

 

 

다른데로 튀거나 날아가지 않게 종이 위에 씨앗을 뿌려줍니다.

 

 

 

씨앗을 가운데로 모으고

노란 화살표 자리를 톡톡톡~ 쳐 주시면 씨앗이 따로 떨어져 굴러내려옵니다.

아그들이 겹치지 않게 화분에 골고루 뿌려주세요~

 

 

 

질석가루로 살짝 복토를 해줍니다.

 

복토 후 물을 뿌려주실 필요는 없어요!

잘못하면 씨앗이 물따라 흘려내려갈지도.. ㅠ_ㅠ;;;

 

복토는 생략해주셔도 됩니다.

복토를 해주면

장점이 아그들이 뿌리가 위로 나오는 경우가 적습니다.

손으로 하나하나 세워줄 필요가 적지요~ ^^

단점이라면..

복토를 많이 해줄 경우.. 아그들이 많이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

우리가 보기엔 가벼운 모래조각도 미세씨앗들에게는 바위덩어리 같은가봅니다~ ㅋㅋㅋ

 

한데 안해주면 씨앗이 발아될 때 누워서 발아되는 경우가 많으니 그럴 땐 하나하나 이쑤시개로 새워주셔야 합니다. ^^ 

 

 

 

 

9. 랩으로 덮어줍니다.

 

 

질석가루만으로는 확실한 보습을 해줄 수 없으므로 랩으로 화분을 덮어줍니다.

(갑자기 집에 랩이 안보여서 그냥 옆에 있는 비닐을 잘라서 덮었습니다~ ^^;)

그래도 약간의 환기는 필요하므로 이쑤시개로 구멍을 뽕뽕뽕~ 뚫어줍니다.

 

발아가 40%~50% 혹은 이정도면 됐다 싶으면 우선 비닐은 벗겨주세요~

넘어진 아그들을 세워주시구요~ 가능하면 잎 부분에 물이 닿지 않게 해주세요. 잎에 물이 닿으면 쉽게 무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물은 저면관수..

본잎이 4~6장이 나면 가능하면 각 분으로 옮겨주세요.

여럿이 모여 있는 것 보다는 혼자 독립화분을 가지면 좀 더 잘 자라는 것 같더라구요~ ^^

그 때는 흙의 배합비율을 바꿔주세요.

어릴때는 영양분도 많고 너무 건조하지 않은게 좋겠지만 어느정도 크고나서는 너무 습하지 않은게 좋은 것 같아요~

 

 

 

 

 

다음은 옵션입니다.

 

 

올해는 발아통을 만들었습니다.

작년에는 그냥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햇볕 잘 드는 자리에 놓았었는데요..

그렇게 하니 검은 봉지 덕분에 열은 많이 모아서 발아는 잘 됐지만 조금만 방심해도 애들이 웃자라 버리는 바람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한데 그때는 정말 공간도 부족하고.. 적당한 스티로폼 박스도 없고.. 그래서 그냥 했었는데요.

올해는 적당한 스티로폼 박스가 생기기도 했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안되겠다 싶더군요~

 

 

 

빛이 들어오게 위에는 뚫어서 비닐을 덮었습니다.

 

 

 

물을 붓고 아그들을 넣어줍니다.

저 때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뜨거운 물을 담은 컵을 담아줘 봤습니다.

어느정도 도움은 됐던 것 같은데.. 물이 너무 금방 식어서 나중엔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_-;;

손난로를 비닐에 싸서 넣고싶었지만.. 손난로가 안보여서 그냥 포기..

 

그리고... 햇볕 잘 드는 곳에 놓습니다.

 

예전에 검은 비닐에 넣어놨을 때는 발아가 되면 꺼내놨어야 했는데..

이렇게 유리창을 만들어 놓으니

발아가 된 후에도 비닐 벗겨 발아통 안에 계속 둬도 웃자라지 않더군요~

물론 습도가 높으니 조심하긴 해야겠지요..

 

 

 

 

 3주 후...

http://blog.daum.net/comatoky/12670718

 

출처 : HappyToggy.net
글쓴이 : 꼬마토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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