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7월

듀란타 레펜스

못된 송아지 2021. 7. 8. 10:31

아주 오래 전-10년은 넘은것 같다

한뼘쯤 되는 작은아이가 내게로 왔다

아무런 지식도 없이 받아들고 난감해 했던 기억이...ㅎ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이 무척 빠르고 

노지월동이 안되고 

삽목이 잘돼고

무엇보다 꽃이 이쁘다는것을 알아냈다

크고 늘어지는 수형을 감당할수 없어 사무실로 이사시키고 자리잡아주었다

몇년을 문앞에 자리하며 이쁜 꽃을 보여주고 

가을이면 실내로 들이면서 삭발하듯 가지치기하고 거기서 나온 가지 정리해서 삽목하고

온 동네 분양하고...그렇게 지내왔다

작년에 이사하며 집으로 옮겼고 그 자리를 분양갔다 너무 커서 퇴출되어 돌아온 아이가 자리하고 있다

7월초가 되니 이쁜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너무 곱다

장맛비를 맞은 아이는 젖은채로...

바닥에 떨어진 낙화는 떨어진채로...아쉽게 이쁘다

노지월동이 가능하면 더 풍성한 수형을 즐길수 있을텐데...

라오스 여행지에서본 커다란 정원수가 생각난다

 

 

라오스 어느 사원에서 보고 크기에 압도되고 놀라워했던 듀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