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타 레펜스 취목
몇년 전 삽목해서 나온 꼬맹이를 동네 지인께 드렸는데 이분이 어찌나 잘 가꾸셨는지 너무 커서 주택에서 감당하기 어렵다고 반품을 시키셨다
작년 늦은 가을
실내로 들일수가 없다는 이유로 가져오셨는데 잎이 윤기가 반드르한게 무척 건강해보였다
오자마자 유박 한주먹 넣어서 이쁜 옷으로 갈아입힌 후 강전정을 해줬다
덩치가 크면 사무실에 두기도 어려웠으니...
봄이되면서 새순이 나오는데 하루가 다르게 크는 모습이 보이는듯 하다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이미 가지치기할 시기는 놓쳤기에 차라리 취목을 시도하여 꽃은 보고 강전정의 느낌으로 가자고 맘먹었다
7월22일
폭 1cm정도로 줄기를 벗겨내고 상토로 감싼 후 물을 뿌려준 후 은박지로 감싸주었다
제라늄 취목 후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신중하게 시간을 두기로 했다
어짜피 꽃이 계속 피어있어서 자를수있는 상황은 아니었기에 여유를 부릴수 있었던것 같다
9월4일
살짝 열어보니 뿌리가 보인다
약간의 감동이....신난다
추석 연휴 지나고 첫 토요일
남편의 힘을 빌어 드디어 분가를 시키기로 작정하고 옮겨 심었다
뿌리가 제법 나왔는데 한가닥이라도 끊어질까 살살...
손을 떨며 흙을 얹어주었다
흠뻑 물을 주고 지주목을 세워준 후 가지를 최대한 잘라 뿌리 정착하는데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이제는 시간의 힘이 필요한데...
잘 살아주겠지?
수형이 이미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로 커져버렸다
7월2일 껍질을 벗겨내고 수태가 없어 상토로 감싸고 호일로 차광시켜주었다
9월2일 뿌리 확인
두 가지를 잘라 따로 심어주고 모주의 수형이 너무 산만해 완전 전정으로 만들었다
1주일 정도 살펴보고 찜해둔 지인에게 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