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니 여기저기서 밤을 갖다준다
고맙기는 한데 언제 까서 어떻게 먹으라고...
추석때 많이 까서 갈비찜에 넣어먹고 ...
그래도 또 남았는데 삶아버릴까? ...잘 안먹는데..
남편이 까줄테니 약식을 해달란다
전에는 자주해먹었는데 안해본지 한참 된거 같기도 하다
그러자고...
찹쌀 4kg짜리 한봉지를 사다 준다
반봉지정도 바가지에 쏟아 씻어 불린다
나도 간편하게 해먹어보자고 인터넷 검색을 한다
배운대로 전통방식으로만 해봤지 밥솥에 하는건 한번도 안해봤는데 시도해보기로 한다
우선 추석때 사용했던 대추에 물을 붓고 끓여 그 물을 밥물로 쓰기로 하고 끓이기 시작한다
재료를 준비해놓고 전기밥솥을 꺼내왔는데...
담가둔 쌀이 너무 많다
이 솥으론 안되겠다
다시 옛날 방식으로 하기로 한다
*재료(정확한 양은 아니고 적당량)
찹쌀 2kg 정확하지는 않다
흑설탕 2컵 백설탕 2/3컵
밤 많이 한대접
대추 끓이는거 빼고 잘라서 모자라는1컵
건포도 1컵
진간장 1/2컵 나머지는 소금
계피가루 1스푼
대추 끓인물 1컵
참기름 1컵
1. 3시간 정도 불려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뺀 쌀을 찜통에 찐다
(젖은 면보자기를 깔고 물이 끓기 시작할때 쌀을 올려 30분 정도 찐다)
2. 타이머 30분으로 해놓고 20분쯤 지났을때 남비에 밤과 흰설탕을 넣고 중간 이하의 불에 졸인다
3. 30분 찐 고두밥은 양푼에 담고 졸인 밤을 포함 모든 재료를 넣고 버무린다
간을 보면서 소금으로 추가 간을 한다
개인적으로 간장냄새를 좋아하지 않아 많이 넣지않고 소금을 사용한다
4. 찜통의 물을 보충하고 면포를 깔고 센불에서 30분 더 찌고 10분정도 뜸을 들인다
5. 통에 담으면서 살짝 눌러준다
나중에 잘라서 냉동실에 넣을걸 생각해서
한접시 담아서 아래층 할머니에게 갖다 드린다
6.식은 후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냉동실에 넣고 몇개는 출근길에 들고나가 자랑할 사람에게 맛보여 준다
따듯할때 먹었는데 맛있다
다음날 아침 식었을때 먹어보니 더 맛있다
역시 내가 하던 방법으로 하는게 잘한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한번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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