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6월 3

수련목

아주 오래 전 작은 아이가 내게로 왔는데 꽃도 안피고 이걸 왜 키우나 싶은게... 베란다에서 환경이 안좋아서 그 모양인줄은 나중에 알았다 검색해보니 노지월동은 안되고 자리는 부족하고 하는수없이 사무실에 두었는데.. 성의없는 분갈이에 부족한 정성 겨우 연명하게끔 키우니 꽃도 귀하게 보여줬다 다시 집으로 가져가 여름에는 아파트 정원수 사이에 겨울에는 계단참에서 월동을시켰는데 수형을 어찌 하기가 어려워 꽁꽁 싸매놨었다 이사하고 분갈이해서 옥상에 두니 대박~~ 이 아이가 맞나싶게 많은 꽃을 보여준다 올들어 너무 자주 내리는 비에 자태를 뽐낼 기회는 적지만 그래도 열심히 꽃을피운다 올해는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분갈이도 안해주고 웃거름만 올려줬는대도 꽃풍년이다 늘 뚱뚱한 호박벌이 가까이서 함께하는 모습이 이쁘고 피..

2021년6월 2021.06.26

루엘리아

2019년 아산 동서네 갔다 마당에 있는 루엘리아 한포기를 얻어왔다 모여서 이쁘게 피어있는 모습이 참으로 탐스럽고 맘에 드는데... 한포기를 들고오려니 약간 아쉬움이 들었었다 잘 심어주고 가을에 윗부분을 세등분으로 나눠 모주가 있는 화분에 꽃아놓고 베란다 구석에 밀어 두고 겨울을 났다 베란다의 밀도가 너무 높아 좋은 자리는 어림도 없었기에 겨우 물은 줄수있는 구석을 배정받았다 다음해 봄에 100%다 살아서 제법 군생을 이뤘다 경험에 비춰보면 화초에는 무관심이 약이되는 경우가 아주 많음을 알수있다 작년에는 그 동안의 희망사항을 모아 주택으로 이사하고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꽃을 느낄수가 없었고... 올해는 옥상에서 햇빛 충분히 받아 꽃대가 많이 올라오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비에 물먹어 늘어진 꽃만을 봐..

2021년6월 2021.06.07